세계증시 조정신호 속 안전자산 선호

입력 2016-06-13 08:27  




    [굿모닝 투자의 아침]

    성투 마켓전략
    출연 : 강동진 버크셔리치 대표


    금주와 다음주에 대외적인 정책이슈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시장은 2% 내외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영국은 1.8% 하락한 것에 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3% 이상 폭락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역시 2%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국의 국채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지난 주 달러화의 상승세 전환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속하는 유가가 50달러선을 붕괴했으며 주가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 유동성이 이탈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주가 움직임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 비중이 높은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의 증권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자원 및 에너지 관련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시장에서 금융주의 하락폭이 매우 컸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 및 소재 관련주의 하락폭도 매우 컸다. 하지만 일주일 간의 동향을 살펴 보면 지수는 보합 수준이었으며 업종별로 음과 양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상승 종목은 방어주 유형의 통신종목 중 버라이존, AT&T 등 3%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필수소비주인 코카콜라, 나이키, 캘로그 등도 2~3%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기점으로 상승랠리를 마무리하고 하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야간 선물시장에서 약 1.5p 하락했으며 이에 더해 추가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시 고점에서 약 5%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류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될 시 외국인의 선물시장 포지션이 변화되고 매물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장의 방향은 2주 정도 진행된 후 판단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더불어 지수가 하방으로 진행될수록 삼성전자에 대한 매물 압박도 증가할 것이다.

    현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의 국채 강세현상 흐름과 국내의 원/달러 환율의 방향, 외국인의 수급부담, 삼성전자에 집중되어있는 지수에 대한 회복세가 보일보일 때 방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이클 상으로도 3주 간의 상승 후에 나타나는 눌림조정의 과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조정 과정이 2주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지수와 연관성이 없는 중소형주, 유틸리티 소비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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