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IMF, 中 회사채 문제,신속 대응 촉구

입력 2016-06-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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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 외신캐스터
중국 정부가 늘어나는 회사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간 11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경제 컨퍼런스에서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 부총재가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중국의 기업부채가 금융시스템을 흔들어 실물경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0여년 간 중국의 부채는 주요 20개국, G20 국가들 중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래프로 함께 살펴보시면요. 2008년까지는 GDP 대비 110% 수준을 밑돌던 중국의 회사채 비율은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150%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립튼 부총재는 중국의 총 부채의 경우 GDP의 225% 정도로, 국제적 기준에서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GDP의 145%에 이르는 기업 부채는 어떤 기준으로든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중국의 회사채 문제는 심각하고 계속 확산되고 있는 문제라며, 중국 정부가 개혁 약속과 함께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립튼 부총재는 "지난해와 올해 초 대출이 빠르게 늘고 높은 투자율이 계속 유지되면서 회사채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꼬집었는데요. 이어 이 회사채 문제는 중국 경제의 핵심 `폴트라인(fault line)`, 즉 단층선이라고 표현하면서, 중국 경제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중국 지도부는 회사채뿐 아니라 은행들의 부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부채 거품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과거 막대한 부채를 쌓아 올린 다른 나라들의 경험으로 봤을 때, 기업과 은행 부문의 채무 문제는 채무자와 채권자, 정부가 재빨리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에서는 신흥시장 기업의 수익성이 1999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충격이 한창이던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자유무역정책의 쇠퇴와 원자재 및 제조업 부문의 설비과잉, 그리고 채무 부담 등을 이러한 신흥시장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회사채 급등 문제와 관련한 이슈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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