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오늘 불구속 기소 "100여점 이상 대작 그림 확인"

입력 2016-06-14 09:26  


`대작 의혹` 조영남(71) 씨가 오늘 불구속 기소된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따르면 조영남 씨를 오늘(14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속초지청은 지난 7일 조영남 씨가 고령이고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낮은 점, 구매자에게 피해 변제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그동안의 수사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조영남 씨는 송모(61) 씨 등 대작 화가에게 `화투`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자신이 그린 것처럼 사인해 구매자에게 고가 판매한 혐의4ㅏ.
검찰은 조영남 씨가 전시·보관 중인 그림 중 100여 점 이상의 대작 그림을 확인했고, 이 중 30여 점이 갤러리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이중 피해자가 확인된 대작 그림을 20여 점, 피해액을 1억7천만 원인 것으로 추산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조영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영남 씨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 장모(45) 씨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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