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상반기 도서 판매 3년 만에 늘었다

입력 2016-06-14 11:52   수정 2016-06-14 11:53

교보문고의 올해 상반기 도서 판매율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를 보면 2012년 이후 평균 4%씩 감소하던 자체 도서 판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 성장했다.



교보문고는 이와 관련,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미움받을 용기2`, `종의 기원` 등 팬층이 두터운 작가들의 후속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으며 `채식주의자`의 수상 소식에 한국 소설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적인 도서 판매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독자들의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혜민 스님의 전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구매한 독자 중 27.9%가 후속작인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일본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구매한 독자 중 60.2%가 `미움받을 용기2`를 구매하는 등 전작 도서를 구매한 독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에서는 연초 출간된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차지했는데 2007년 출간됐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에서 51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의 1년 가까이 1위를 독점하다시피 한 `미움받을 용기`가 3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일본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다른 책 `라플라스의 마녀`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6위에 올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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