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서 수류탄 폭발…이등병 1명 부상

입력 2016-06-14 15:45  



서해 북단 최전방인 인천 대청도의 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이등병 1명이 다쳤다.

14일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32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의 한 경계부대 생활관(소초) 건물에서 A(21) 이병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생활관 건물 1층 내부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A 이병은 수류탄이 터지기 직전 현관문 밖으로 나와 파편엔 맞지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해 헬기를 통해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활관 건물에는 다른 장병 10여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A 이병이 의식을 잃었다가 지금은 회복했지만 `당시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상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이병은 수류탄을 갖고 탐색 작전에 나갔다가 오후 8시 50분께 생활관에 복귀했으며, 수류탄을 곧바로 반납하지 않고 30분 넘게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A 이병이 수류탄을 실수로 터뜨렸는지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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