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대본리딩 중 송중기 찾은 사연은?

입력 2016-06-14 18:12  




SBS 새 특별기획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대본리딩중 김희애가 송중기를 언급해 화제다.

주말극 ‘미녀공심이’후속으로 7월부터 방영되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를 통해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가는 드라마다.

지난 6월 초 일산제작센터에서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두 모여 첫 대본 리딩이 진행됐다. 책임PD인 이용석EP의 인사말에 이어 연출을 맡은 최영훈감독은 자신과 최윤정 작가를 소개하고는 서득원 촬영감독에 대해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 그리고 최근에는 ‘사임당’까지 담당한 촬영계의 거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곧이어 김희애와 지진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하자 대본연습실에는 순식간에 “와!”라는 함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이어 문희경은 “정말 만나고 싶은 감독님과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라는 말했는가 하면 도기석은 “사랑으로 감싸달라”라는 멘트, 그리고 이혜은은 자신의 극중 이름 영애를 언급하며 “산소같은 여자”라며 인사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은 드라마팀장 강민주역 김희애의 통화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극중 우리시청 환경시설과 과장 고상식역을 맡은 지진희는 마치 진짜 공무원처럼 수혁역 김권과 대화를 주고받자 최감독은 “목소리가 좋으시다. 마치 애니메이션 더빙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시장 나춘우역의 문희경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사를 읽어내려가며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김희애가 극중 다음 작품의 배우를 지목하는 장면에서 “핫하고 인기많은 송중기씨를 캐스팅해주세요”라고 말해 일순간 대본리딩현장은 폭소가 터졌다. 이에 최윤정작가와 최영훈감독 또한 웃음으로 화답했을 정도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끝사랑’은 변화와 도전이 두려운 어른들의 유쾌하고도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려가게 되는데, 첫 대본리딩부터 김희애와 지진희를 중심으로 한 연기자들의 특급케미가 눈에 띄었다”라며 “과연 드라마감독과 공무원이라는 직업과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인연을 맺어가는지 본방송을 통해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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