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MSCI 시장지위 연례 점검, 중국과 한국 운명 엇갈리나?

입력 2016-06-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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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MSCI 시장지위 연례 점검, 중국과 한국 운명 엇갈리나?


    Q > 매년 6월, MSCI 시장지위 연례점검 결과
    한 국가의 신용등급과 벤치마크 지수는 투자의 안내판 역할을 한다. 벤치마크 지수는 MSCI, FTSE, S&P, 다우, IMF 등 다양하며 FTSE지수와 MSCI지수에 글로벌 자금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FTSE지수에는 유럽계 자금이 주로 편입되며, MSCI지수에는 달러계 자금이 주로 편입된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MSCI는 매년 6월 연례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Q > 양대 벤치마크 FTSE지수 vs MSCI지수
    MSCI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프런티어 국가로 시장지위가 분류되며, 각 단계마다 예고지위인 `watch list`를 부여한다. 이번 MSCI의 시장지위 연례점검 결과에 대해 국내의 `watch list`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중국은 프런티어 국가에서 신흥국 지수로 편입되는 것이 유보되었다. FTSE지수는 선진신흥국과 신흥국으로 시장지위가 분류되며 전통적인 시장주의 방식이다.

    Q > 다른 어떤 해보다도 올해 점검결과 관심
    -중국, 신흥국 편입 여부에 관심
    -한국, 선진국 예비명단 재진입 여부 주목
    -파키스탄, 신흥국 편입 여부에 관심
    -페루, 신흥국에서 프런티어 국가로의 전락 여부

    Q > 위안화 국제화 통한 선진지수 입성 필요
    중국은 2001년부터 15년 동안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 받는 것이 유보되어 왔으며, 경상거래 측면에서 시장주의가 비경제적 시장주의였다. 때문에 중국정부는 시장경제 지위를 받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시진핑 정부는 AIIB 설립 등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MSCI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경우 활용하지 못한다.

    Q > 中 정부, MSCI 요구사항 대부분 수용
    중국정부는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MSCI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였다. 하지만 MSCI 편입에 최대 걸림돌은 중국의 과다한 부채 규모이며, 증시와 환시 등 시장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다. 또한 경제 외적으로도 미국과 주도권 갈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환율감시 대상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MSCI 편입이 유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Q > 中 MSCI 편입 되더라도 2017년 7월부터 실제 조정
    현재 지수를 추종하는 passive 펀드의 규모는 전체 펀드 중 6분의 1에 불과하며, 국내와 대만이 과거 FTSE지수에 편입됐을 당시 조정완료까지 약 7~9년 정도 소요되었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투자여건이 불안하기 때문에 중국이 MSCI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조정기간이 더 오래 소요될 것이다. 단, 중국의 자체적인 투자 매력도가 상승한다면 시장지위의 비중 여부와 관계 없이 우려될 정도로 투자가 집중될 것이다.

    Q > 韓 지난 해 연례점검, 선진국 예비명단 탈락
    국내는 `99년에 다우지수에 편입되었으며, S&P지수에는 2008년 8월에 편입되었다. 다음 해인 2009년에는 FTSE지수 선진국에 편입되었으며 MSCI지수는 2008년부터 선진국 watch list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국내의 투자지위는 이미 선진국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MSCI지수는 도덕적 체계성을 중시하며 이는 국내가 MSCI 선진국 지수 예비명단에서 계속 탈락하고 있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Q > 韓 선진국 예비명단 재편입 가능성
    국내는 MSCI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 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주식 및 외환시장의 마감시간을 30분 연장하였으며, 외국인 등록제를 24년 만에 개편하여 차별성을 제거하였다. 하지만 원화의 태환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시 환전시장을 개설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접근성에는 여전히 불만의견이 팽배해 있다. 선진국 예비명단에서의 탈락은 낙인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재편입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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