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조은형, 아역 한계 뛰어넘은 존재감 '강렬'

입력 2016-06-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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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 조은형이 주목받고 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귀족 아가씨 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 조은형이 나이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은형은 부모를 잃고 후견인 코우즈키의 저택에 들어온 후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불안함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이에 회상신 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후견인 코우즈키에게 억압 당하는 모습, 코우즈키가 없는 곳에서 날카롭게 돌변하는 어린 히데코의 모습을 탁월하게 소화해낸 그의 연기는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박찬욱 감독은 "조은형은 대단한 배우다. 기존 시나리오에는 어린 히데코의 나이가 5세, 8세, 10세 이렇게 세 연령대였으나 오디션 과정에서 조은형 배우의 연기를 본 후 혼자 모든 연령층의 연기를 다 해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배우 김민희 역시 "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정말 잘 소화해줬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내 준 조은형 배우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아가씨`는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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