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서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어느덧 줄줄 땀이 흐르는 요즘. 이럴 때일수록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장르물이 그리워지는 법이다. 생각지 못한 전개에 긴장감이 치솟고,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만큼 집중하게 되는 장르물. 무더위를 싹 가시게 만드는 장르물의 마법은 TV 드라마에도 통한다.
이런 측면에서 오는 6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방송 시기와 드라마의 색깔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2016년 6월 방송되는 ‘원티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티드’는 방송 전부터 ‘화제작’ 혹은 ‘문제작’으로 손꼽히며 예비 시청자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국내 최고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됐다”는 충격적인 문장이 ‘원티드’가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유괴와 납치, 그리고 리얼리티 쇼까지. 달콤한 로맨스도, 유쾌한 코미디도 없는 이 드라마는 사회적 화두를 던질만한 소재만으로도 ‘장르물’의 색채를 강렬하게 띠고 있다.
장르물 드라마의 귀환을, 그것도 한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 날의 장르물 드라마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원티드’는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드라마이다. 특히 순차적으로 공개된 1차, 2차 티저 영상은 예비 시청자의 호기심을 한껏 불러 일으켰다는 반응이다.
어두운 폐 창고 안.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흐느끼는 목소리와 아들을 찾아 헤매는 톱 여배우의 불안한 시선. 이 모든 상황을 담고 있는 듯 홀로 빨간 불을 반짝이며 작동되는 카메라. 급기야 카메라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향해 흔들리는 목소리로 “너 누구야”라고 묻는 여배우의 한 마디 외침까지. ‘원티드’ 1차 티저는 30초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드라마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어 공개된 2차 티저는 조금 더 강렬한 느낌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유괴된 아이가 침대 위에 묶여 있는 모습은 물론 아이를 찾기 위해 빗속을 뛰다 넘어지는 등 분투하는 김아중의 열연,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 날카로운 촉의 형사 지현우, 리얼리티 쇼의 색깔을 드러내는 PD 엄태웅까지. 스토리라인과 시각적인 면을 통해 작품이 던질 강렬한 충격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원티드’ 제작진은 “긴장감 넘치는, 동시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배우-제작진 모두 노력 중이다. 2016년 여름 시청자 여러분이 장르물 드라마 ‘원티드’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딴따라’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