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사장은 임금 전액.임원 30% 반납

구조조정에 들어간 삼성중공업 임원들이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임원들의 임금 반납과 1천500명 희망퇴직 등의 내용을 포함한 세부 자구계획을 15일 공개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한 자구계획 설명회에서 다음 달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자신의 임금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임원들의 경우 임금 30%를 반납하며,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사장은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천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단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는데 이 같은 수주절벽 사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해상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floating dock) 일부와 3천t급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조5천억원대 자구계획을 제출해 지난 1일 잠정 승인을 받았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