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IT기업 협력...서구와 대조

입력 2016-06-15 14:07  

중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이 자국 IT 기업들과 손잡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외국 라이벌에 맞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또한 자율주행차량 기술 등에서 실리콘밸리와 경쟁하고 있는 서구의 차 업체들과는 대조적이라고 FT는 지적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자율주행차량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포드 등 다른 업체들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전락할까봐 이런 협력에 미온적이라는 것.



중국 최대의 국유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의 천지신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의 울타리 안으로 넘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막는 대신 문을 열어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함께 인터넷에 연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 RX5`를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으로 상하이자동차의 첫 커넥티드 카다.

또 다른 국유 자동차회사인 창안(長安)자동차도 검색엔진 바이두, 휴대전화 제조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IT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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