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EB하나은행 |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첼시 리(KEB하나은행)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
WKBL은 15일 첼시 리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농구팬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겠다. 연맹의 공신력을 크게 훼손한 자에게는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사건을 계기로 선수등록 관련 서류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해외동포선수 규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동포선수 규정은 조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자이거나 과거 국적을 가진 적이 있으면 국내 선수로 준용돼 등록할 수 있다.
아울러 WKBL은 조만간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의 제재 수위나 기록 유지 여부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첼시 리는 지난 2015-2016 시즌에 여자 프로농구리그에서 한국계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5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의 조사 결과 첼시 리가 지난 4월 특별 귀화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가 위조됐음이 밝혀졌다. 본인 출생증명서 상의 아버지는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며, 일련번호도 사망증명서에 사용되는 번호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