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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10대 여학생을 유인해 감금한 뒤 도주를 이유로 폭해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가출한 10대 여성을 오피스텔에 가두고 폭행한 혐의(준감금·특수상해 등)로 홍모(20)씨와 임모(1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 10일부터 지난 14일 밤까지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 11층에 A(17·여)양의 손·발을 묶어 가두고 빗자루 등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 이달 초 채팅 앱으로 알게 된 A양에게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며 오피스텔로 유인해 함께 지내다가 지난 10일 A양이 도망가려 한다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홍씨 등이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외출한 사이 구조 요청 비명을 들은 같은 층 사무실 관계자에 의해 구조됐고 15일 오전 0시 30분께 경찰서를 찾아와 신고했다.
경찰은 홍씨 등이 조건만남을 강요했다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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