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고용상황의 불확실성과 `브렉시트`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재 0.25~0.5%인 기준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속도가 늦고, 다음 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지만, 세계 경기에 대한 취약성이 남아 있다"며 "경기를 둔화시키는 역풍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기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다만 옐런 의장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석달 전 예상치인 2.2%와 2.1%에서 각각 2.0%로 낮췄습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월과 9월, 11월, 12월인데요.
전문가들은 당장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르면 9월에야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최대 2번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투명한 미국 경제 전망과 브렉시트 우려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2% 내리는 등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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