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오나 보네··삼겹살값,2개월새 60% '폭등'

입력 2016-06-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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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비슷한 현상이기는 하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한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이달부터 휴가철을 전후한 계절적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



<연합뉴스 DB>

15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등급 기준 전날 거래된 ㎏당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5,934원으로 지난 4월 중순 4,300원에 거래되며 바닥을 친 뒤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돼지고기 가운데 우리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농협 대전유통에서 이날 현재 판매되는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600원으로 난 4월 중순 100g당 1,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60%이상 오른 셈이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캠핑 시즌 등에 올랐다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이상 기후로 5월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 캠핑이나 나들이가 일찍 시작되는 바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전년보다 30% 가깝게 오른 소고기값 등으로 대체재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날개를 단 것으로 보인다.

농협 관계자는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는데 올해는 이상 기후와 한우 가격 상승 등으로 상승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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