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구조조정 철칙은 고통분담‥채권자·주주·노조 손실 분담해야"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6-16 09:26   수정 2016-06-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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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자·주주·노동조합의 고통 분담이 구조조정의 철칙임을 밝혔습니다.
고통분담이 전제돼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상화 관련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철칙은 고통 분담"이라며 "고통을 나누는 기업은 살지만 이해 관계자들이 각자 이익을 챙기려는 기업은 살아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채권자, 주주, 노조가 기업을 살리자는 한마음으로 손실 분담에 합의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이 기업을 퇴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오도된 인식이 있는데, 구조조정의 방점은 기업을 살리는 데 있다"며 "이해 관계자들의 고통 분담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금융지원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정부와 채권단은 어떻게든 살린다는 원칙에 따라 접근하겠다"며 고통분담이 전제되면 정상화를 위한 지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고통 분담 과정을 잘 만들고, 자발적으로 이해 관계자들이 분담에 나서도록 하는 것은 기업의 의지에 달렸다"며 오너와 주주, 노조의 고통분담 원칙을 세우고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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