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3.3㎡당 1천만 원 돌파…수익률 하락 ‘주의’

고영욱 기자

입력 2016-06-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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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의 3.3㎡당 매매가가 지난 5월 말 기준 처음으로 1천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종로와 서초, 강남 등 9개 구의 오피스텔 3.3㎡ 매매가가 1천만 원을 웃돌면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지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1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9개 구의 매매가는 종로 1천203만 원, 서초 1천168만 원, 강남 1천140만 원, 용산 1천113만 원, 서대문 1천111만 원, 송파 1천095만 원, 중구 1천081만 원, 관악 1천026만 원, 마포 1천005만 원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현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15%로 2007년 상반기 6.92%로 고점을 찍은 이후 9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세가 매매가 상승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9% 올랐지만 월세가격은 지역에 따라 신규물량 공급에 따른 공실 부담 등의 영향으로 평균 0.0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과의 편차가 벌어졌지만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하는 물량이 많은 것도 부담입니다.

하반기에 서울에 입주예정인 물량은 상반기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1만2천여 실입니다.

선주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노후화됐더라도 입지 우위에 있거나 인근에 공급이 부족해 수익률 확보에 유리한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 임대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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