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대기업 첫 생산직 성과제 도입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6-16 17:43   수정 2016-06-16 17:39


    <앵커>
    대기업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LG이노텍이 생산직 직원들의 급여 체계를 근속연수가 아닌 성과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불황으로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에 대한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성과제 도입이 다른 기업들로도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LG이노텍이 생산직 직원들의 급여와 승진체계를 사무직 직원들처럼 근속연수가 아닌 성과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있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성과제를 도입한 곳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사가 합의하는 데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황을 극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급여체계도 바꿀 수 밖에 없다는 데에 노사가 인식을 함께 한 겁니다.

    이번 급여제 개편으로 LG이노텍은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과 팀에 별도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연봉의 최대 30%까지 임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오삼일 / LG이노텍 인사
    "잘 하는 사람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하고 동기부여를 해 주고 처져 있었던 직원들은 좀더 자극이 돼서 결국에는 모든 현장직 구성원들이 다같이 잘하는..."

    성과제 도입 합의 과정에서 노조가 가장 우려한 건 성과를 어떻게 공정하게 측정겠느냐는 것.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생산현장 팀장과 임원으로 구성된 `공정평가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평가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의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급여 말고도 승진에서도 LG이노텍은 직원의 업무 역량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업무능력이 뛰어난 현장직 직원은 조기 진급을 시키는 `발탁 진급제`도 함께 도입한 겁니다.

    동시에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소 48시간으로 연간 교육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불황 극복을 위해선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이노텍 노사의 이같은 결단이 다른 기업들로도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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