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도 파업 수순...쟁의발생 결의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6-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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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년간 5조원의 적자를 내며 위기에 몰린 현대중공업이 설비지원 부문 분사 등 구조조정에 추진하고 있는데, 노조가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며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파업을 결의하거나 할 예정이어서 조선업 구조조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시대위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파업 수순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설비지원 부문 분사 추진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쟁위행위가 통과되면 오는 27일부터 언제든지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하다며 점거나 파업 등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을 가결했고, 삼성중공업은 다음 주 파업 투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의 강경 투쟁에 대해 채권단은 파업에 돌입하면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국민들 여론도 부정적이지만, 구조조정 현안으로 노사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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