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통계 지도가 제 구실을 못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발 늦은 업그레이드와 이용의 불편함은 당장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통계청이 선보인 `생활업종 통계지도` 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통계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경쟁 사업체 수는 얼마나 되는지, 인근의 직장인과 거주인구는 몇 명인지 등등은 예비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일부 자료는 카드사 등 금융권의 자료를 받아서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사업체 분석은 2년 전 자료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이 사이트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점입니다.
통계와 숫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어떻게 활용할지 사용자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홍기웅(가명)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
"일반 사람들이 그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자료가 업데이트가 됐는지 관심이 없다. 활용을 못하니까 일반인들은. 그거 분석 받으려면 컨설턴트 돈 벌어주는 것 밖에 없다"
창조경제를 완성하는 출발점인 동시에 시대적 대세인 소상공인 창업을 확대하는 것은 빅데이터의 올바른 활용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방대한 통계 정보라도 이용자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자료는 그저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통계청의 생활업종 통계지도 서비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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