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는 적게 주고 수수료는 올려 받고

입력 2016-06-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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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수수료 인상을 멈추지 않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씨티은행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인 `참 착한 기업통장`의 명목금리는 예금액 1천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연 0.1%에서 연 0.01%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세금(15.4%)을 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을 `참 착한 기업통장`에 넣은 고객이 1년간 받을 수 있는 이자는 1천원인데 여기서 세금을 떼면 연간 받는 이자는 846원이다.
이는 시중은행 자동화기기(ATM) 1회 이용 수수료보다도 적은 금액으로 씨티은행 고객이 영업시간이 끝난 후 다른 은행 ATM을 통해 돈을 인출하는 데 드는 수수료는 900원.
KB국민은행 고객도 영업시간 외에 다른 은행에서 ATM 출금을 하면 현재는 900원이지만 오는 20일부터는 1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송금의 경우 국민은행에서 10만원 초과액에 대해 송금을 하려면 2천~4천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수수료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데 KB국민은행은 이달 1일부터 송금, 예금, 자동화기기, 외환 등 주요 수수료를 차례로 인상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지난 4월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했다.
올해 초부터 KEB하나은행, 씨티은행 등도 수수료 일부를 인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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