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정선아가 뮤지컬 ‘위키드’ 대구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아쉬운 끝인사를 전했다.
정선아는 18일 뮤지컬 ‘위키드’의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으로, 나쁜 마녀로 알려져 있는 엘파바와 금발의 선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담은 깊이 있는 스토리,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거대한 스케일, 아름다운 음악 등 올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구 공연 중 뜨거운 인기로 국내 누적 60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정선아는 150회 공연을 달성한 바 있다.
초연 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글린다 역에 분한 정선아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고,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열정적인 공연에 대구 관객들은 매회 열띤 호응으로 화답했다. 특히, 정선아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여느 때보다도 뜨거운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정선아는 “대구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끝나지 않기를 바랐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마지막 무대를 올리게 되어 아쉽다.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대구 관객들에게 감사드리며, 7월에는 서울 관객들에게도 마법 같은 무대를 선물해드리겠다”라고 소감과 함께 서울 공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19일 폐막하고,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7주간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