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필수재료' 생크림 품귀현상

입력 2016-06-19 11:10  

디저트를 만들 때 필수 재료로 꼽히는 생크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크림 공급량이 대폭 감소했는데 커피·제빵업체의 생크림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유업체들의 생크림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5%가량 줄었다.




롯데마트도 올여름 유업체에서 납품받는 생크림의 양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디저트에 생크림이 빠져선 안 될 필수 재료이다 보니 개인 카페나 제빵업체 등을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다.

유업체들이 생크림 공급을 줄인 것은 우유 재고 증가에 따라 시행한 원유 감산 대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통상 원유는 보관 기간이 짧은 특성 때문에 재고가 생기면 분유로 말려 보관하는데, 생크림 등 유제품은 분유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일종인 유지방으로 제조한다.

분유로 보관해야 할 `잉여 원유`가 많을수록, 생크림을 생산할 유지방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우유 소비가 급감하고 분유 재고가 넘쳐나자 유업체가 대대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해 상황이 달라졌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국산 원유가 비싸 생크림 생산 단가가 높다 보니 수익이 좋지 않다"며 "외국산과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처지는데 굳이 적자를 보면서까지 생크림을 만들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생크림 품귀현상이 적어도 9~10월, 심하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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