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남성과 같은 일 해도 임금은 55% 받아"

입력 2016-06-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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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이 남성과 비교할 때 경제활동 참여와 소득, 임금 등에서 아직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경제 부문 성 격차 감소를 목적으로 2014년부터 한국, 터키, 멕시코, 일본과 연계해 운영해온 양성평등 태스크포스(TF) 활동 보고서를 19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성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 평등 지수는 0.65(1에 가까울수록 평등, 여성의 지위가 남성의 65%라는 뜻)로 145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15위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적 참여와 기회의 경우 여성이 남성의 56% 수준에 그쳐 성 격차가 44%로 나왔다.

또 같거나 비슷한 일을 할 때 받는 임금도 여성이 남성의 55% 수준으로, 격차가 45%에 달했다.

추정 소득도 여성이 남성의 56%에 불과했다.

하지만 WEF는 "한국의 경제적 성 격차는 여전히 상당하지만, 최근에 진전을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양성평등 태스크포스를 만든 첫해에 그 격차를 9% 좁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최근 한국의 입법 및 정책 개발은 경제적 성 격차를 좁히기 위한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부분에 집중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는 여성의 경제참여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WEF가 한국에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자체 조사한 내용이어서 얼마나 현실을 반영한 정확한 수치인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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