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며 ‘축구 신(神)’의 위용을 뽐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득점에 2개의 도움까지 보태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 개최국 미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워 1993년 대회 이후 23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메시는 베네수엘라전 득점으로 4골을 꽂아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6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선발명단에서 빠져 우려를 자아냈던 메시는 후반전에 교체투입된지 30분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페널티킥 실축에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에 빠졌다.
메시가 북미 대륙에서 맹위를 떨치는 동안 호날두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골침묵을 이어가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호날두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호날두는 후반 34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호날두는 이날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가운데 3개는 골대를 향하는 유효 슈팅이었고, 3개는 골대를 벗어났다. 나머지 4개는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승점 2로 조 3위로 밀린 포르투갈은 23일 조 선두인 헝가리(승점 4)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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