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금융시장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하락한 1,160.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7원 떨어진 1,1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낙폭을 확대했지만 1,160원선은 지켰습니다.
오늘 환율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이 컸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의 피살 사건 이후 브렉시트 반대, 즉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다소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해졌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오늘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이 떨어진 반면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몰리던 자금이 일단 반대 움직임을 나타내긴 했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대한 예측이 박빙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는 움직임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이번주 금요일 오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