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저금리 장기화·브렉시트 우려…투자자, 정크본드 매입 나서

입력 2016-06-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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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621
박지원 / 외신캐스터
최근 정크본드, 즉 고위험·고수익의 회사채로 글로벌 자금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정크본드의 정의 먼저 간단히 짚어보시면요.
정크(junk)는 `쓰레기`를 뜻하는 단어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아주 낮아서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수익률은 높은 반면 신용도가 취약한 고위험·고수익의 채권입니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큰 만큼 이자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되는데요. 고수익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불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최근 미국 연준의 또 한 번의 금리 동결에 따라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주식과 주요국 국채 등 안전자산의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정크본드 매입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로 갈 곳을 잃은 글로벌 자본이 낮은 가격의, 고위험·고수익의 정크본드로 몰려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같은 높은 리스크를 앞두고 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것도 일부 투자자들이 오히려 이 정크본드를 사들이게 만들었다는 분석인데요.
일반적으로 안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쓰레기 등급의, 이런 낮은 등급의 회사채 매입은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최근 마땅한 수익을 낼 곳이 없는 자본이 올 초만 해도 절대 고려하지 않았을 고위험 회사채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구요.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올 들어 56억달러가 정크본드에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크본드가 인기를 끌면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이달 초 한 주 동안 올 들어 가장 많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는데요.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회사들이 발행한 신규 정크본드는 거의 143억달러로 올 들어 최대 주간 발행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요. 정크본드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채권자들의 구미에 맞는 활동에만 치중한다는 점, 그리고 정크본드가 시장의 흐름에 따라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정크본드는 가장 먼저 큰 화를 입을 위험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최근 인기몰이중인 정크본드에 대해 간단히 함께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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