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또 백지화…김해공항 확장

이준호 부장

입력 2016-06-21 17:17  

    <앵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또 다시 백지화됐습니다.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의 활주로와 터미널을 확장하는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남권에 새로운 공항을 짓는 사업이 결국 백지화로 마무리됐습니다.

    신공항 선정에 대한 용역을 맡은 프랑스 ADPi사는 현재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장 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 엔지니어
    "가덕도와 밀양이 신공항으로 적합하지 않은 반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신공항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두 곳 모두 빈 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당초 영남권 신공항은 포화상태에 놓인 김해공항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논의를 시작한지 10년이 되도록 첨예한 지역 갈등만 유발시키다 최종 후보지를 정하지 못하고 백지화 된 겁니다.

    정부는 이번 용역결과가 공항입지 결정에 대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결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신공항을 짓는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영남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하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놓고 후보 지역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갈등도 깊어질 것으로 보여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고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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