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커
포항시 남구 중심지인 상도동에 롯데마트 입점이 추진되고 있어 포항시는 물론 경주 등 인근 지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구 두호동의 롯데마트 입점은 소송에서 패해 불허됐지만 남구 상도동에 자리할 롯데마트는 승소해 현재 건축 허가 승인이 나는 등 입점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번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701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의 공식적인 명칭은 상도동 판매시설 신축공사다.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의 규모는 2만1000㎡에 달한다. 타 지역의 대형마트 크기와 비교하더라도 상위에 속할 만큼 넓은 규모다.
때문에 롯데마트 외에 다른 사업이 유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의견이다. 포항시 대잠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형마트를 포함하여 프리미엄 아울렛, 백화점 등 사업 확충에 대한 건들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포항 북구 두호동에서 호텔과 함께 추진했던 대형마트 입점은 현재 베스트웨스턴 호텔만 개업하고 롯데마트는 사실상 입점 불허 상태여서 이번 상도동 롯데마트 입점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남구 도심권에 들어서는데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 입주도 예정돼 있어 주변 상권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포항시는 철강사업으로 유명하며 포스코 건설이 대표적이지만 이외의 대기업 유치는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지역 발전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롯데마트의 유치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백화점 등이 들어선다면 지역 내 고용창출, 지역상권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주를 포함한 경북권 일부 지역을 배후수요로 흡수할 수 있다. 경주의 경우 아울렛 수준의 백화점 이외에 이렇다 할 대형마트가 없기 때문에 울산으로 넘어가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울산으로 통하는 길목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이 들어서면 이 수요를 아우를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이러한 상도동의 지역 상권의 미래가치가 대두되자 인근 부동산 역시 큰 수혜를 보게 된다. 직접적인 수혜 아파트로는 작년 12월 분양을 시작한 GS건설의 `포항자이`가 있으며 2018년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입주를 마친 효자풍림아이원(2012년 입주), 효자웰빙타운 SK뷰 2차(2008년 입주)등이 있다.
그 외 시설들로는 포항시청, 포항시외버스 터미널, 포항성모병원, 포항공대 등이 롯데마트와 인접해 편익을 누릴 수 있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실제로 브랜드 대형마트가 입점하면 아울렛, 백화점 등 사업유치에대해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부터 인근 상권확대,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수반한다"며 "이에 이번에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입주를 앞둔 포항자이 등 새 아파트와 주변의 관공서, 편의시설 등이 함께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