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미사일 다섯번째 발사 실패…북한 김정은 체면 구겨

입력 2016-06-22 10:28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다섯번째 발사 실패했다.
북한이 22일 무수단 마사일 1발을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58분쯤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사일이 수 분간 비행했으나 탄도미사일로서 최소 사거리에도 못 미쳤다"면서 "탄도미사일은 포물선의 궤적을 그리는 데 이번 미사일은 탄도미사일로서 정상적인 비행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4월 15일 무수단 미사일을 첫 발사한 후 지금까지 5차례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올들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5회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이후 지난 4월 15일 최초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 폭발했다.
같은 달 28일에도 두 발을 연달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지난달 31일 4번째 발사 시도 때는 아예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후 발사 실패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 보완해 다시 발사를 시도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또 실패하면서 김정은은 체면을 단단히 구기게 됐다.
이춘근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본적 기술 결함이든, 유지 보수 능력의 문제이든 이 정도 결함이면 1년 정도는 차분히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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