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민아, 비련의 여주 아닌 걸크러쉬의 순간 셋

입력 2016-06-24 09:17  



‘미녀 공심이’ 민아가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닌, 걸크러쉬를 일으키는 당찬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되찾아가며 천천히 성장 중인 공심(민아). 억울하고 답답한 현실과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차이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하지만, 갑질 앞에 맞서 싸우고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공심은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흔들고 있다. 이에 멋지게 빛났던 공심의 걸크러쉬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 단태 취향 저격한 ‘임금님 도시락 선물’

출생의 비밀을 안 이후, 단태는 유괴범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기운이 없어진 모습으로 공심을 걱정시켰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니는 단태를 위해 공심은 편의점에서 임금님 도시락을 미리 사두었고, 옥상에서 퇴근하는 그를 기다렸다. 단태가 가장 좋아하는 임금님 도시락으로 지친 그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었던 공심의 작은 배려가 큰 감동으로 다가온 대목이었다.

◆ 단태 심장 저격한 ‘먼저 고백’

지난 11회분에서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단태의 존재를 깨달은 공심은 “저한테 예쁘다고 말해준 사람, 제 그림을 보고 처음으로 팬이라며 응원해준 사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옆에서 말없이 저를 지켜준 사람, 전부 안단태씨였어요”라며 “나요, 안단태씨 좋아해요”라고 먼저 고백했다.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자 이것저것 재지 않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는 공심의 돌직구 고백에 설레는 순간이었다.

◆ 단태 입술 저격한 ‘취중 뽀뽀’

용기 있게 고백했지만, 단태에게 마음을 거절당한 공심. 속상한 마음에 그를 피해 다니던 공심은 술에 취해 “안단태씨. 나 왜 싫어해요?”라고 물었고, 단태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먼저 다가가 입맞춤을 했다. 부끄러움에 집에 달려와 허공에 발길질을 해댔지만, 다음 날 단태에게 “사고가 아니었어요. 내가 좋아서 뽀뽀했던 거예요”라며 “나 안단태씨한테 직진이라구요”라는 심쿵 대사를 선사했다.

해고, 거절 고백 등의 시련에도 당차고 솔직한 공심의 활약에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미녀 공심이’는 오는 25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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