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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톱스타에서 마약투약으로 일순간 추락,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배우 김성민(43)이 24일 오전 자살을 시도했다.
배우 김성민은 10여 년 전만 해도 안방극장에서 주목받았으나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95년 연극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김성민은 MBC `인어아가씨`(2002~2003)를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임성한 작가가 집필하고 평균 시청률 40를 넘긴 이 작품에서 김성민은 신문기자 이주왕 역으로 열연했다.
이듬해 임성민은 임 작가의 다음 작품인 `왕꽃선녀님`(2004~2005)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6년 한예슬, 오지호와 호흡을 맞춘 MBC `환상의 커플`에서는 아내 앞에서 꼼짝 못 하는 귀여운 남편 캐릭터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김성민이 대중적인 스타가 된 것은 2009년 3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신사 이미지와 달리 수다스럽고 눈물도 곧잘 흘리는 김성민에게 시청자들은 `김봉창`, `울보`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인기에 힘입어 그해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이너상도 받았다.
김성민은 그러나 2010년 12월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는 이듬해부터 영화 `에일리언 비키니` `생생활활`, 드라마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tvN `삼총사` 등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재기를 노렸으나, 지난해 3월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성민은 2013년 치과의사 이모 씨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 소식도 전한 터라 세간의 충격은 더 컸다.
그는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지만 이번엔 부부싸움 끝에 자살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이날 오전 1시55분쯤 서울 서초구의 자택 내 샤워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김성민은 심폐소생술을 시행 받은 후 자발순환이 회복됐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위독한 상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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