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낙하산 '여전'··퇴직자 77% 금융권 재취업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6-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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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퇴직한 금융위원회 출신 고위공직자 대부분이 금융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금융위 4급 이상 퇴직자 17명 중 13명이 증권·보험·캐피탈 등 금융업계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했습니다.

나머지 4명 역시 김앤장 법률사무소·법무법인 율촌 등 대형 로펌에 2명, 두산·코나아이 등의 유관업계에 2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4명은 금융위 퇴직 후 4달 안에 바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해영 의원은 "공직자윤리위가 고위 공직자의 유관업계 재취업을 대부분 승인함으로써 취업제한 심사의 유명무실함을 드러냈다"며 "고질적인 금피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자윤리위의 실질적인 취업제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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