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의 경제대국 영국이 결국 브렉시트를 선택했습니다.
영국이 43년 만에 EU를 떠나면서, 전세계 정치·경제 지형에도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선택은 브렉시트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는 영국 국민들의 약 52%가 EU 탈퇴에 표를 던졌습니다.
투표를 앞두고 잔류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영국 국민들은 결국 EU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영국 국민 다수가 경제적인 실익보다는 이민 억제와 EU로부터 주권 회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 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유럽공동체에서 독립하게 됩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을 잃은 유럽연합 EU는 그 위상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줄이은 탈퇴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제 영국은 EU 리스본 조약에 따라 2년간 EU 이사회와 탈퇴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상품·서비스·자본·노동 이동의 자유는 물론 정치·국방·치안·국경 문제 등 놓고 EU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브렉시트 소식에 전세계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엔화 가치가 폭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특히 개장시간이었던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폭락하면서 브렉시트의 충격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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