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이 뇌사 판정을 받고 가족 곁을 떠났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하다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뇌손상으로 끝내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다.
고인의 장기는 생전의 본인의 뜻에 따라 5명의 환자에게 기증됐다.
김성민은 지난 2013년 한 매체를 통해 삶에 대한 능동적인 의지를 밝히며 주변에 희망을 전했다.
당시 그는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내가 저지른 일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여기서 나가면 사라져야지`, `죽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사형수를 만나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눈이 내리던 날, 어떤 사람이 옷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던 걸 봤다. 물어보니 사형수라고 하더라. 언제 형이 집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김성민은 마약 투여 혐의로 지난 1월 출소했으나 삶에 대한 의지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끝내 극단적인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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