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지금 어떤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지,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외 부자들이 런던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부동산 가격 조정을 노린 투자자가 싼값에 런던 부동산을 매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반면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런던의 `금융 여권`이 무효가 되면서 브렉시트가 낳은 또 하나의 후폭풍이라고 전했습니다. 금융 여권은 유럽 단일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가상의 인증입니다. EU 28개 회원국 금융회사들에 모두 부여됐는데요. 이런 런던의 금융 여권이 얼마 뒤면 쓸모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렉시트에 베팅한 헤지펀드가 돈방석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브렉시트를 공개 지지해왔던 헤지펀드 거물 그리스핀 오데이가 대표적인 인물인데요. 그의 대표 펀드는 브렉시트에 베팅하면서 하루 만에 15%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파운드나 주식같은 위험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으로 서둘러 옮겨간 덕분이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브렉시트 파장 최소화를 위한 공조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장가오리 중국 상무 부총리는 "AIIB는 모든 회원국과 양자·다자기구, 정책기관 간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공동발전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렉시트 후폭풍이 확산하면서 영국이 쪼개질 기로에 서있습니다. EU 잔류의사가 강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텔레그래프는 스코틀랜드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영국에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응답률이 60%로 잔류를 희망한 40%를 크게 앞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투자자와 달리 브렉시트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 말했던 소로스가 영국의 이번 브렉시트 결정이 영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몰고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포춘은 소로스가 "모두가 두려워했던 비극적인 시나리오가 실제 나타났고 이는 EU에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분열을 야기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7-2008년의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 살펴드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