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분석] 브렉시트 쇼크, 국내증시 대응

입력 2016-06-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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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특집분석
    출연 :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팀 연구원


    지난 주 금요일 브렉시트 찬성 결과로 인해 국제정치 및 이데올로기, 경제금융 시스템 등에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 요인에 따라 비관론에 동참하기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브렉시트로 인한 EU의 역내 수출비중은 50%를 상회하기 때문에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과 교역둔화가 발생할 경우 최대 피해지역은 EU 지역이 될 것이다. 반면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대 EU 및 대영국 수출비중은 평균 10.7%와 1.8%로 매우 낮으며, 국내의 EU 및 대영국 수출비중은 9.1%, 1.4%로 여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EU와 영국과의 교역둔화로 인해 국내경제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여타 국가에 비해 적을 것이다.

    관건은 코스피가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가 이다. 과거 주가 급락이 발생한 사례들의 하락률과 주가 저점에서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해볼 때 코스피 예상 지지선은 1,830~1,850선 수준으로 예상된다. `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복합위기 당시 코스피는 약 40% 정도 하락했으며 이는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과거 평균에 비해 낮은 10% 내외의 조정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번 브렉시트는 과거 급락을 야기시켰던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급락,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 등 경제위기 및 금융위기를 초래하기 보다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관련 사안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의 대EU 익스포저가 여타 국가에 비해 낮고, 주가 하락으로 인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급락 시 기록한 저점 수준까지 이미 낮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이 1.82%로 안전자산인 국고채 3년물 금리에 1.2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엔화와 달러화의 강세 현상이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상승은 국내 수출주의 상대적 강세 여건을 마련해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해 하반기에 나타났던 국내 수출주의 강세현상 재개와 함께 관련 주식의 일시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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