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마켓진단
앵커-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출연-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
브렉시트 후폭풍, 英 `홀로서기` 시나리오는?
브렉시트 선거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최소 7~8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우선 EU의 가입과 탈퇴를 규정하고 있는 리스본 조약 50조에서는 2년간 협상절차가 이루어져야 하며 협상 과정에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된다. 하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만으로 EU에 탈퇴 의사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탈퇴 의사전달 시기를 두고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가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10월에 EU 탈퇴 의사가 전달될 것이며 빨라야 2018년 6~10월에 탈퇴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다. 만약 EU 회원국 25개국이 브렉시트에 만장일치 의사를 보일 경우 2년 간의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실질적으로 탈퇴 협상이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기 위한 4~5년 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이러한 협상기간과 유예기간을 모두 합한다면 실질적으로 경제적 효과가 미치는 시기는 7~8년 후가 될 것이다.
최근 영국뿐만 아니라 EU내에서 우경화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조사기관인 퓨리서치는 2007년 이후 EU에 대한 호감도가 대부분 나라에서 절반 이상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며, EU의 통치 행위에 대한 불만이 영국 보다 더 큰 나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EU의 신재정협약으로 인해 포르투갈, PIGS 국가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물론 현재 대부분 국가들의 정치집단은 친EU이기 때문에 당분간 EU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정부차원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총선과 대선 등을 거치면서 반EU 집권당으로 전환되거나 반EU를 지지하는 자들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3년 후에는 현재와 같은 우경화 움직임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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