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지 9개월을 맞은 동양생명이 양적·질적 성장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먼저 실적이다. 동양생명은 2015년 1분기 7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8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한 2조2,644억원을 기록했다.
규모와 건전성도 안정적이다.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24조185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도 지난해 12월 239.2%에서 245.2%로 6%포인트 상승했다.
성장세는 가파르다.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했고, 특히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21.4% 증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302.8%나 증가하는 등 이 채널에서의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수입보험료 기준 2015년 업계 9위에서 올해 1분기 5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 들어 저축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입보험료가 크게 증가했다. 올 1분기 수입보험료는 총 2조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나 성장했다. 특히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약 9500억원이 판매되면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저축성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규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총 보험계약건수는 지난해 12월 3,562,194건에서 올해 3월 3,659,798건으로 97,604건(2.7%) 증가했으며, 회사의 계약자도 2,139,428명에서 2,203,703명으로 64,275명(3%) 늘었다.
동양생명은 저축성 보험을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높은 이율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자산운용수익률, 리스크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지속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수익성 측명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00년 최초 흑자를 달성한 이래 17년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ROE(자기자본 이익률)는 8.2%, ROA(총자산이익률)는 0.7%로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방보험그룹의 세계화 전략과 기업문화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라며 "안방보험그룹의 세계화 전략에 적극 동참해 동양생명이 한국을 넘어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올 한해 기반을 적극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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