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이상호 유서낭독, 뱀뱀 눈물 펑펑!

입력 2016-06-28 16:49  




쌍둥이 형 이상호의 유서낭독에 쌍둥이 동생 이상민은 물론 뱀뱀이 눈물 폭탄을 터뜨렸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동반입대 특집에서는 유서작성 시간을 가졌다. 실제 탄을 사격하는 중대조 전투사격 훈련 전 유서를 작성한 것이다. 작은 실수로 인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훈련인 만큼 유서작성에는 큰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말과 하고 싶었던 말을 적으며 부대원들은 눈물샘을 터뜨렸다. 40대 가장들은 남은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애틋함을 글로 표현했고, 젊은 부대원들은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한 유서로 눈물을 삼켰다.

태어나던 순간부터 함께했던 쌍둥이 형 이상호는 처음으로 동생 이상민에게 사랑한다 고백을 했다. 이상호는 “나라에 충성을 다하다 죽은 것이니 슬퍼하지 마십시오. 제가 잘못되면 큰 아들 몫은 상민이가 다할겁니다”라며 부모님께 비장하지만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상호는 “상민아 고맙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할게. 사랑한다”라며 쌍둥이 동생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상호는 “내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다음 생에 또 쌍둥이로 태어나면 꼭 내 동생으로 태어나줘. 그 때는 내가 더 잘해주고, 받쳐줄게. 사랑한다”라며 뜨거운 형제애를 쏟아냈다.

항상 함께 해온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형제, 같은 길을 걷는 동료이자 친구로 큰 의미가 있는 유서에 가만히 듣고 있던 뱀뱀 이병이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형제 생각에 울컥한 뱀뱀 이병과 형의 유서에 이상민이 폭풍 눈물을 쏟았다.

한편, 박찬호 류승수 조재윤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유서를 남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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