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승환이 ESPN 선정 신인 톱10에 선정됐다.
이대호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올 시즌 신인 중 상위 10명`에 랭크됐다.
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는 9위,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0위였다.
ESPN은 "시애틀이 이대호를 영입할 때 장타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하지만 수비력과 적응, 타율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며 "현재까지 이대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 덕에 시애틀은 지난해보다 더 전략적으로 라인업을 짤 수 있다"고 극찬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희망을 품게 된다.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28일까지 타율 0.282, 10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ESPN은 또 "오승환은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라며 "오승환은 시속 148∼150㎞ 정도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컷 패스트볼 혹은 싱킹 패스트볼처럼 변화가 심하다. 시속 138㎞ 고속 슬라이더와 견고한 스플리터까지 갖춰 몸쪽과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동작까지 갖췄다. 디셉션(구종을 숨기거나 공을 놓는 시점을 달리하는 동작)의 왕"이라고 평가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오승환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줬다. 그는 훌륭한 투수이고, 좋은 동료"라고 극찬했다.
ESPN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를 가장 돋보이는 신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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