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드론사업 키운다…국내 점유율 60%로

입력 2016-06-30 18:03  

정부가 차세대 정보통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 육성에 적극 나섭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18%에 불과한 국산 소형 무인기, 드론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5년 뒤 60%까지 끌어올리는 등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이동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8억 달러에서 2020년 673억 달러로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자동차와 항공기 등 기존 전통산업에 지능화와 네트워크 기반 운용이라는 기술을 접목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통합 발전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미래부는 국내 무인기 기술력은 세계 7위로 평가되나,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임무탑재장비는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자동차 핵심부품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전 계획을 통해 정부는 연구개발 지원과 관련 법과 제도 정비, 산업 생태계 조성, 시범도로 등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부는 드론의 품질을 개선해 국산 점유율을 작년 18%에서 2020년에는 6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상용화 이전 단계인 자율주행차도 선도적 R&D와 산업 육성을 통해 2020년에는 국내 시장의 30%를 확보하고, 지난해 국내 점유율이 5%였던 무인 해양 이동체의 점유율도 5년 뒤 5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부처 간 효율적 협업을 위해 `무인이동체 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부처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규제를 포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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