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가 높은 임대료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뉴스테이가 청약경쟁률이 높은 인기상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방서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청약 신청을 받은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
각각 평균 2.89대 1, 4.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지만, 아직도 미계약 물량이 남아있습니다.
일반 아파트와 달리 뉴스테이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중복청약도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명의 가족 명의로 동시에 청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러 개가 당첨되더라도 하나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미계약분으로 남게 되는 구조라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뉴스테이 분양 관계자
"한 가구당 10명도 청약 신청이 가능해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청약을 넣어도 필요한 물량은 딱 하나니까 나머지는 다 취소가 되겠죠."
전문가들은 사실상 공식적인 분양 절차 적용을 받지 않는 뉴스테이가 분양시장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보니 청약률은 높은데 계약률은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고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실수요자들의 당첨확률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뉴스테이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실계약률을 공개해 수요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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