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혐의 인정 질문에 '묵묵부답'…구강세포 채취

입력 2016-07-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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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폭행 혐의 인정 질문에 `묵묵부답`…8시간 조사 `구강세포 채취`
`성폭행 논란` 박유천이 8시간 조사를 받았다.
JYJ 박유천은 30일 6시27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8시간여 만인 1일 오전 2시20분쯤 귀가했다.
박유천은 다소 지치고 창백한 표정으로 청사를 나왔으며,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8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조사관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이날 변호인과 매니저 2명을 대동하고 나와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유천은 당초 오전 10시쯤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퇴근 후로 출석 시간을 연기했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비롯해 성폭행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박씨의 구강 상피 세포를 채취했고, 박유천을 처음으로 고소한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나온 정액의 DNA와 비교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은 박유천이 다음 날에도 구청에 출근해야 하는 만큼 밤 늦도록 조사하지는 않을 방침이었지만, 출석 시간이 저녁으로 연기돼 불가피하게 자정을 넘겨 심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면서 동시에 무고·공갈 혐의 고소인인 만큼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 박유천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이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4차례 고소당했다.
이중 첫 고소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씨는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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