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 '요주의'로 강등

입력 2016-07-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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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대부분 `정상`에서 `요주의`로 내리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정상으로 분류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6월 말 `요주의`로 낮추고 58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정상은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으로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 7~19%로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한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낮추고 추가 충당금 450억원을 쌓았다. 농협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 1조4천205억원으로 국책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신한은행은 지난달 각각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끌어내렸다.
반면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정상`으로 고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분류되지만, 정부가 절반을 넘는 51.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정부 소유 은행이다.
이와 함께 국책은행들은 여전히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날까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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