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지금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 오늘의 외신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영국 중앙은행 마크 카니 총재가 올 여름 통화정책 완화를 비롯한 추가 경기부양 조치를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불확실성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몇 달간 통화와 금융안정 등 여러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편 카니 총재는 추가 통화완화 시기로 7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경제성장과 물가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나오는 8월을 선호한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 차기총리 경선이 30일 시작됐습니다. BBC 뉴스는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과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경선에 들어갔다며 두 후보를 부각했는데요. 메이 장관은 리스본 조약 50조는 연말 이전에 발동돼서는 안 된다며, 연말까지는 탈퇴협상을 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고브 장관은 영국민이 변화에 투표한 것이라며, 영국에게는 거대한 도전과 함께 큰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차기 대표는 브렉시트 결정 후 EU 탈퇴 협상을 이끌 임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마켓워치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지난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연합의 신용등급을 재조정했다며, 기존의 `AA+`에서 `AA`로 하향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S&P는 수익 전망과 장기 자본 계획, 그리고 주요 자본에 대한 유보금 조정이 불확실하다며 등급을 하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반면 EU의 경제 전망은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이날 캐나다 소재 신용평가사 도미니언본드레이팅서비스(DBRS)는 EU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30일 5년 임기를 시작한 마사이 다카코 일본은행 신임 정책 심의위원이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고 전했는데요. 마사이 위원은 과도한 변동성 확대는 투자를 중단시킬 위험이 있다며, 경제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환율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브렉시트로 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일본중앙은행은 이러한 세계 성장률의 둔화가 일본의 가계와 기업 등 경제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CNBC에서는 미국 증시가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전했는데요. 맨해튼벤처파트너스의 맥스 울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시장은 다른 나라 시장보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라며, 최근 이러한 현상이 더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S&P글로벌의 에린 깁스 수석 주식투자담당자는 미국 시장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이라며, 단기적인 추가 상승 여력은 부족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이터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면 2016년 위안화 약세가 달러당 6.8위안도 가능하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환율 저점이 달러에 6.7-6.8위안에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보고서 발표 후 위안화 절하를 통해 무역 경쟁력을 높일 의도가 없다는 리커창 총리의 말을 다시 전했는데요. 중국의 성장률은 여전히 높고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위안화가 계속 절하될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외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