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곳이 더 올랐다…서울 9억 초과 아파트 ‘강세’

고영욱 기자

입력 2016-07-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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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9억 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9억 원 미만 아파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2.31% 올라 9억 원 이하 아파트 상승률 1.3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아파트값이 비싼 강남 재건축 시장이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이후 줄곧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6월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호당 평균 가격은 10억4,538만 원으로 지난해 말 9억9,295만 원보다 5,0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격대별로는 6억 원대가 1.25%, 7억 원대 2.39%, 8억 원대 1.54%, 9억 원대 2.98%, 10억 원 이상 2.06% 등으로 9억 원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6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 오름폭은 3억원 미만이 1.59%, 3억 원대 1.34%, 4억 원대 1.17%, 5억 원대 1.14%로 나타났습니다.

구별로는 개포지구 등 인기 재건축 단지를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남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인 3.64%를 기록했고 서초구(2.57%)와 송파구(2.1%)가 뒤를 이었습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 재건축 분양 사업장이 청약과열 양상을 나타내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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