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로자 10명중 4명이 非정규직··기업규모 크면 더 많아

입력 2016-07-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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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근로자의 40%가량이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고용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였고 특히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이 더 높아 고용 안정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DB>

1일 고용노동부가 밝힌 3,454개 대기업의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73만 7천명 중 직접고용 근로자는 380만 5천명(80.3%), 사업주에 소속되지 않은 간접고용 근로자는 93만 1천명(19.7%)이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31일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토록 하는 제도로 대기업의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290만 5천명(76.3%),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0만명(23.7%)으로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8%p 높아졌다.

전체 대기업 근로자 중 간접고용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치면 무려 183만 1천명(전체 근로자의 38.7%)으로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라는 이야기다.

더구나 기업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더 높아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4.0%였지만, 1천인 이상 5천인 미만 기업은 18.4%, 5천인 이상 기업은 무려 26.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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