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 곽시양, 문가영 정체 알고 충격..."내가 그리 우스웠느냐"

입력 2016-07-02 11:00  


`마녀보감` 곽시양이 믿고 의지하던 문가영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마녀보감’ 15회에서는 풍연(곽시양)과 허준(윤시윤)이 연희(김새론)를 저주에서 구해내기 위해 계속해서 홍주(염정아)와 맞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풍연은 자신의 벗이자 오른팔인 솔개(문가영)가 ‘붉은 도포’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믿었던 벗에 대한 배신감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풍연은 옥에 갇힌 솔개를 찾아가 “네가 정녕 붉은 도포더냐. 내가 그리도 우스웠느냐. 아무 것도 모른 채 너와 붉은 도포를 잡겠다고 설치던 나를 보니 재미있더냐? 내가 한심 했느냐? 난 너를 믿었다. 너를 진정 벗으로 여겼고 나를 위해 애쓰는 니가 고마웠다. 나와 함께 한 그 많은 세월동안 너는 그런 마음으로 내 옆에 있었느냐. 허면 나는 이제 누굴 믿어야하느냐”며 허망해했다.

하지만 그는 “이게 잠시나마 내 벗이었던 너에 대한 내 마지막 연민이다 ”라며 솔개가 도망갈 수 있도록 옥문을 열어줬다. 자신의 벗이자 충직한 오른팔이었던 솔개에게 마지막 연민을 베풀었던 것.

연정을 품은 여자가 저주에 걸리고, 그 저주의 판도라의 상자를 자신의 손으로 열게 된 기구한 운명도 모자라 나라와 아버지를 위해 계속해서 고군분투 했지만 믿고 의지하던 동료 솔개까지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풍연의 계속되는 외로운 싸움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 최현서(이성재)의 ‘삼매진화’ 능력을 이어받아 연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을 가지게 된 풍연이 ‘마녀보감’의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한 가운데 향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곽시양이 출연하는 ‘마녀보감’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JTBC 드라마 `마녀보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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