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 홍대 버스킹 공연 성료…데뷔곡 '여자 사람 친구' 최초 공개

입력 2016-07-03 10:18  



신예 보컬그룹 브로맨스(박장현, 박현규, 이찬동, 이현석)가 홍대 버스킹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브로맨스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앞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새벽까지 억수같은 비가 내려 공연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아침이 밝아오자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치고 브로맨스의 공연을 반기듯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다.

이날 브로맨스는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Uptown Funk)`를 시작으로 비욘세의 `러브 온 탑`(Love on Top), 제시제이의 `뱅뱅(Bang Bang)` 등 다양한 커버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부르며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뽐내며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흥겨운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 2013년 결성된 브로맨스는 과거 홍대 등지에서 버스킹을 선보이며 실력을 다져왔다. 정식 데뷔를 앞두고 다시 홍대 거리를 찾은 브로맨스는 "4명의 멤버가 모여 `브로맨스`라는 이름으로 첫 공연을 선보였던 곳이 홍대였다. `데뷔를 하게 된다면 홍대에서 우리의 곡을 가장 먼저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드디어 지키게 됐다. 정말 뿌듯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음악인으로서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며 커버 곡이 아닌 자신들의 노래로 공연을 펼치게 된 가슴 벅찬 소감을 전하며 타이틀곡 `여자 사람 친구`를 최초로 공개했다.

`여자 사람 친구`는 스윙감 있는 펑키한 스타일의 곡으로 브로맨스는 한 목소리처럼 녹아드는 화음과 달콤한 음색, 화려한 고음까지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이들은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한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무대를 완성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멤버 박현규가 멜로디 메이킹에 참여한 앨범 수록곡 `빙`으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발라드곡인 `벌써겨울`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보컬그룹으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끝으로 타이틀곡 `여자 사람 친구`과 제시제이의 `뱅뱅`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인파와 뜨거운 호응 속에 버스킹을 마쳤다.

브로맨스는 "이렇게 가까이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행복하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큰 힘을 얻는다. 앞으로 더 많은 무대를 통해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버스킹 소감 및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브로맨스는 이날 총 3차례에 걸쳐 버스킹 공연 진행했다. 함께 공연을 펼친 소속사 식구 오브로젝트는 몰래 준비한 케이크 이벤트로 브로맨스의 데뷔를 축하했고, 마마무도 응원차 현장을 찾아 훈훈한 의리를 과시했다. 마지막 공연을 끝난 후 선착순 80명에게 사인CD를 선물하고 단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즐겁게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브로맨스는 오는 10일 명동·대학로·월미도 총 3곳에서 윙카 게릴라 공연을 진행하며, 1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낮 12시 첫 미니앨범 `디 액션(The Action)`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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